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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테니스 윔블던 대회, 화이트 의상컨셉으로 유명한 윔블던 대회에 대해 알아보기 PART 3. 잔디코트, 주요기록, 기타 특징 등

 

안녕하세요 앞서 윔블던의 일반적인 특성, 트로피, 복장 규정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잔디코트'를 쓰는 윔블던인 만큼 잔디코트의 특징, 윔블던 주요 기록, 기타 윔블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윔블던 잔디코트

  • 잔디 코트라는 특성이 작용하여 '강서브' 또는 '서브&발리'가 강한 선수가 이 대회에서 매우 강하다
  • '상술한 고란 이바니세비치'가 대표적으로, 다른 기술은 ATP 평균 이하 수준이나 190cm가 넘는 거대한 체구, 왼손잡이의 파워를 앞세운 강서브&발리로 4번이나 윔블던 결승에 진출해 결국 우승까지 차지. 그의 통산 기록 또한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들(61승 36패, 62,9%)보다 윔블던(49승 14패, 77.7%)에서 더 좋았음
  • 잔디 코트가 왜 강서브에 유리한가?
  1.  천연잔디는 미끄러운 특성이 있고, 하드코트와는 달리 바닥이 단단하지 않으므로 공이 잔디에 스치듯이 낮게 튐. 거기다 윔블던은 초여름 야외 코트에서 열리는지라 더위 때문에 코트에 물까지 뿌려 미끄러운 성질이 더욱 강해 지므로 서브가 빠르면 빠를수록 바운드도 빨라 제대로 들어오면 리턴하기가 어려워짐
  2. 천연잔디 코트는 인조잔디 코트나 클레이에 비해 손상에 매우 취약함. 선수들이 수백~수천번 스텝을 밟고 공에 맞은 잔디는 뭉개지는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음. 그래서 아무리 관리와 보수를 잘한다고 해도 대회 후반쯤 되면 잔디 상태가 개판이 되는 건 물론 아예 맨땅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코트 바닥에 공이 튀기면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한 불규칙 바운드가 자주 발생하여 리턴은 물론 경기 운영이 매우 어려워 짐.

 

→ 이러한 천연잔디 코트의 특성 탓에 강한 서브&발리를 구사할 줄 안다면 상대방의 리턴을 어렵게 만들 수 있고, 랠리도 간략해지므로 경기 양상이 하드 코트나 클레이 코트에 비해 빠르게 흘러가게 된다. 잔디 코트에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서브&발리가 약한 선수는 서브 위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빅 서브를 갖춘 슬러거들에게 매우 유리한 대회이다. 

 

주최 측도 대회가 대포알 서버에게 너무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2001년 이후부터 잔디 종류도 변경하고, 물과 모래를 뿌리는 등 바운드 속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테니스 라켓의 제조 기술이 발전하여 과거에 비해 리턴과 패싱샷이 더 강력해지며 서브&발리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 그 결과 올라운더인 로저 페더러(8회 우승)와 앤디 머리(2회 우승), 라파엘 나달(2회 우승), 노박 조코비치(6회 우승)와 같은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들의 우승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이 강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것은 여전하다.

 

 

윔블던 기타 특징

  • 관중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한 영국 왕족이 있을 때는 경기 시작 전/종료 후에 선수들이 예를 표해야 했으며, 2002년 이후 이 부분 조금 완화되어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황태자에게만 예를 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음
  • 2010년대에 들어서는 여왕과 왕세자가 윔블던을 찾는 일이 줄었고, 대신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 대표로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음
  • 테니스 경기에 반드시 필요한 스태프인 '볼키즈'(Ball kids)들을 뽑는 방식도 상당히 특이함. 본래 투어급 대회 이상에 참여하는 볼키즈 참가 자격은 국적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청소년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윔블던은 실제로 거의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테니스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볼키즈 자격을 부여하며, 이것 또한 해당 학교 교장들의 추천서가 있어야 가능함
  • 윔블던 대회 중 관중들은 딸기와 크림을 간식으로 즐기는 것이 전통이며, 주변 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
  • 관광객들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장한 관객들이 핸드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반입하더라도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함
  • 남자 복식과 남자 단식 예선 3라운드에서 best of 5 규정을 사용하고 있음.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는 남자단식 예선이나 남자 복식에서는 best of 3을 사용 중

 

 

주요 기록(2019년 대회 종료 기준)

 

남자 단식

기록 성명 횟수
최다 우승 로저 페더러 8회
최다 결승진출 로저 페더러 12회
최다 4강진출 로저 페더러 13회
최다 본선승리 로저 페더러 101승

여자 단식

기록 성명 횟수
최다 우승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9회
최다 결승진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2회
최다 4강진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
17회
최다 본선승리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20승

 

대한민국 선수 출전 기록(2022년 대회 종료 기준)

 

남자 단식

  • 윤용일 1패
  • 이형택 5승 7패
  • 정현 1패
  • 권순우 1승 3패

 

여자 단식

  • 이덕희 2승 4패
  • 박성희 2승 3패
  • 조윤정 2승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