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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트로크가 좋아 부러운 '로저 페더러'에 대해 알아보자. PART1. 페더러의 약점과 평가

 

안녕하세요

전에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의 특징과 전성기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페더러의 약점과 페더러 평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페더러의 약점

  • 클레이 코트가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이는 대표적인 오해로 실제로 클레이 코트에서도 강함
  • 2021년 기준 롤랑가로스에서 결승 진출 5회, 우승 1회, 준우승 4회, 4강 진출 3회 포함하여 73승 17패(승률 81.11%)로 뛰어난 성적 기록  - 4강 이상 진출 8회 비롯 5회 결승 진출, 통산 73승은 역대 테니스 선수 중 3위
  • 클레이 코트의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6회 우승 포함하여 상위권 성적 다수 기록했으므로 클레이 코트에서 약하다고 평가하긴 어려움.
  • GOAT 다루는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비교한다면 클레이코트 기록이 많이 부족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 페더러가 유일하게 롤랑가로스 우승을 기록한 2009년은 이래저래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볼 수 있음
  • 나달이 없었다면, 잔디 코트/하드 코트/ 클레이 코트를 모두 완벽하게 지배했을 가능성이 높음
  • 우아하다는 평을 받기까지 하는 페더러의 한 손 백핸드는 나달과의 매치에서 약점으로 공략 대상
  • 나달의 백핸드 공량으로 백핸드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기 때문에 라켓을 기존에 쓰던 것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교체한 후 이마저도 보완했고, 나달의 탑스핀이 전성기 때만은 못한 것과 맞물려 최근 나달과의 전적에서 5연승, 상대전적도 많이 좁혀놓고 있음. 즉 클레이코트만 아니라면 이전같이 들어갈 때부터 왠지 위축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 현재 페더러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역시 노화로 인한 체력 
  • 2020년 기준 현역 테니스 선수로서는 매우 고령인 39세(81년생)인데 빅 4로 분류되는 나달이 86년생, 조코비치와 앤디 머리가 87년생, 알렉산더 즈베르프(97년생), 도미니크 팀(93년생) 등과 비교하면 더더욱 차이가 남
  • 테니스라는 운동 특성상 체력 소모가 굉장한 편이라 40대의 페더러에겐 큰 약점이 아닐 수 없음
  • 그랜드 슬램 대회 기준 경기 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면 체력적 부담이 찾아와 움직임이 느려지고 실수도 많아지는 게 보이는데, 경험과 집중력으로 풀세트 접전까지 흘러가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곤 있지만 확실히 1~2세트에서의 모습보단 떨어지는 게 현실
  • 2010년 중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리턴/상대가 치기 어려운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는 샷을 치며 최대한 단시간에 승부를 보는 상당히 공격적 스타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음
  • 엄청난 체력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페더러라고는 하지만 금방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어서 앞으로의 관리가 경쟁력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

 

 

페더러에 대한 평가

 

"In an era of specialists - you're either a clay court specialist, a grass court specialist, or a hard court specialist - or you're Roger Federer."

스페셜리스트들의 시대에선, 당신은 클레이 코트 스페셜리스트이거나, 잔디 코트 스페셜리스트이거나, 하드 코트 스페셜리스트이거나, 아니면 로저 페더러일 것이다.

-지미 코너스-



  • 2004~2007년까지 완벽한 네 시즌을 보내며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고
  • 2009년 이후로는 약 10년의 기간 동안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를 받던 선수
  •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더불어 빅 3으로 묶임
  • 페더러가 GOAT가 아니란 주장의 근거로 나달(16승 24패), 조코비치(23승 27패)와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밀리며, 특히 전성기 시절에도 나달에게 많이 밀렸던 점, 빅타이틀(슬램+올림픽+투어 파이널+마스터스 우승 횟수) 개수가 셋 중 가장 적은 점, 페나조 중 유일하게 더블 그랜드슬램이 없다는 점, 전성기 시절 마땅한 적수가 없어 상대적 이득을 많이 봤다는 점이 주로 제시. 나달은 골든 슬램 달성(올림픽 금메달+커리어 그랜드 슬램), 조코비치는 유일한 더블 골든 마스터스(모든 마스터스를 우승) 달성했다는 점도 GOAT 논쟁의 근거로 사용
  • 페더러의 위크에라(Weak Era)는 특히 국내외 막론 매우 열띤 논쟁이 펼쳐진다. 이 위크에라는 보통 2003~2007년 정도로 잡는데, 페더러를 뒤쫓던 Top 10 급 플레이어들이 8강, 4강, 결승까지 꾸준히 가면서 페더러와 경기하며 떨어진 게 아니라 중간에 광탈을 많이 할 정도로 지배력이 약했기 때문.

 

  • 페더러가 40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노장이 된 상태에서도 나달, 조코비치 같은 시대의 선수들 또한 상대했다는 사실은 변치 않음. 즉, 2010년대에는 30대 페더러를 상대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뜻. 
  • 전성기 지난 페더러의 30대 시절에도 세계 랭킹 1~3위를 꾸준히 유지해왔기 때문에 전성기가 압도적이었던 이유를 단순히 위크 에라 때문이라고 치부하긴 어려움
  • 페더러 전성기 시절 라이벌들이 비교적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도, 대기록을 세운 건 사실이기 때문.

 

  • 페더러가 나달에게 약했던 것은 맞지만 조코비치에 약하다는 사실은 왜곡된 면이 있음
  • 조코비치보다 반~한 세대 위의 선수로, 페더러 전성기는 2004년부터, 조코비치의 전성기는 2011년부터로 무려 7년이나 차이가 남. 그래서 페더러-조코비치 경기의 상당수는 페더러의 전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치러졌음. 그럼에도 둘 간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대부분 우세했고, 페더러가 34살 노장이 된 2016년이 되어서야 조코비치가 상대 전적 역전시켰음. 당장 2011년 조코비치가 43연승 거두며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을 때, 롤랑가로스 4강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겨준 게 페더러
  • 위크에라에 관한 논쟁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조코비치나 나달이 페더러와 같은 수, 혹은 그 이상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기에 이미 페더러를 능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황
  • 사실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냐'라는 주제만 놓고 보니 나달과 조코비치에 비해서 부족한 점이 있을 뿐, 페더러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이미 완벽한 커리어
  •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1위 기간 310주, 20회의 메이저 대회 우승, 6회의 파이널스 우승, 28회의 마스터스 시리즈 우승은 앞으로도 테니스계에서 어떤 천재가 나온 들 쉽게 넘기기 힘든 업적